얼마전까지 펜타닐 얘기가 많았어서 그냥 생각나서 야심한 밤에 후기 적어봄

불법적으로 한건 아니고 아파서 처방 받아서 함

두 종류, 펜토라 박칼정, 듀로제식 패치

박칼정은 윗 혹은 아래 이빨 사이에 끼고 가만히 둬서 녹여 먹는 거고, 듀로제식은 말처럼 몸에 붙이는 거임, 가슴에

글들을 보고 있으면 몰핀보다 초강력, 통증 없어짐 전지전능 뭐 이런 식인데… 갠적으론 저 둘 하면서도 통증이 없어지진 않았음. 다만 완화는 엄청나게 됨. 어느 정도 였냐면 아파도 먹어야 사는데 밥을 먹을 수 없으니 하루 세 끼 억지로 챙겨 먹을 때 밥먹기 전 박칼정을 먹음 (100 미리그램). 그리고 밥을 먹는 거. (이 정도는 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살려고 먹는거)

박칼정의 경우 절대 빨거나 삼키지 말라는 경고를 듣는데 한 두번은 너무너무 아파서 빨아 먹은 적이 있음. (너무 아파서 벗어나고 싶으니까… 이 정도면 사람이 사람이 아님) 난 잠깐 세상이 보였다가 잠든 기억 밖에 없는데 당시 나 눈동자가 완전히 돌아가고 헛소리 엄청했다고 함. 내 기억엔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마약하고 기분 좋고 이런게 아니였음. 그냥 꼴까닥임. (아마 기절한듯?)뭔가 내 몸 안에서 엄청난 작용을 하는 것임은 분명함. 이 경험하고 다시는 안 빨아 먹음

듀로제식 패치. 이것도 무슨 모기 물리면 약 바르듯이 매일매일 항상 붙이고 있었음. 이거 붙이고 말 안들면 박칼정 먹는 식이었음

암튼 이거 붙이고도 너무 아파서 나 죽겠다고 말하니 의사가 하나 더 붙이래. 하나 더 붙였는데 아주 좀 있다가 (한 20초?) 숨이 넘어가는 것 같았음. 헉…억…헉.. 진짜 이런거… 순간 죽는다 싶어 패치 때버림… (아마 패치는 보험 안되었던 걸로 기억함..별걸다 얘기하네…) 그러고 후우후우 이러면서 살아남음…

당시 내 통증은 어느 수준이였나면 목과 입 안에 화상 4도 이상 수준이라고 보면되는데… 이게 4개월 이상 이었음 (4도는 최고치 때렸을 때고…오해없길). 지옥이 따로 없어. 음식은 커녕 물만 조금 넘겨도 소리지르면서 (무언의 소리지르기..너무 아파서 입만 뻥긋하는거임) 목잡고 뒹굴지… 말도 못해서 폰이나 메모지에 글쓰면서 소통하지 (대부분 내용이 나 아파죽겠다 ㅎ) 가만히 있어도 아프니 잠도 못자지… 진통제 먹고 수면제 먹고 스테로이드 때려 넣고 아주 장난 아님. 마약 진통제랍시고 먹어도 붙여도, 붙인 상태에서 먹어도 통증은 완화 될 뿐 아픔에서 벗어날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살려고 먹은 거지… 그러니 일반사람이 먹으면 얼마나 몸에 안 좋겠냐…

결론: 제 정신이고 건강하면 하지마 니몸만 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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